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잇소리 현상 (문단 편집) === 사이시옷 표기 완전 폐지론 === 사이시옷은 현상이 매우 불규칙하여 소리나는 대로 따라 적는 것이 어렵고 현행 규정 역시 여러 비판을 받고 있다. 때문에 아예 모든 경우에 대해 사잇소리를 표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주장도 나타난다. 특히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이 된소리로 나는 경우에 꼭 사이시옷을 넣어야 하냐는 이견이 존재한다. 뒤 어근의 발음이 된소리가 돼도 표기는 예사소리로 하는 단어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 해도 암묵적으로 표준어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보는 경우가 많으며, 맞춤법에 민감한 방송이나 신문에서조차 사이시옷 규정을 무시해도 크게 지적받지 않는다. 만약 사이시옷을 폐지할 경우, * 된소리 앞에 오는 사이시옷이 없어질 경우: 치솔, 나루배, 귀병, 기발, 피줄, 체바퀴, 조개살 * 'ㄷ'이 뒤의 'ㄴ, ㅁ'에 동화되어 'ㄴ'화 되는 사이시옷이 없어질 경우: 후날, 이몸, 뒤머리, 비물 * 뒤 단어의 첫소리로 'ㄴ'이 첨가되면서 'ㄷ'이 동화되어 'ㄴㄴ'화되는 사이시옷이 없어질 경우: 나무잎, 예사일, 깨잎 와 같은 예외가 생기지만 폐지론자들은 이런 예외들만 인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긴다. 사이시옷 존치론자의 논리에 의하자면 정말로 필요한 것은, 사이시옷 규정을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사잇소리 현상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일 것이다. 예를 들어 사이시옷 규정이 생길 당시에 등교길과 장마비의 실제 발음은 [등교낄]과 [장마삐]였기에 둘 다 사이시옷을 넣었던 건데(여기에 대한 사이시옷 폐지론자들의 이의는 다음 문단에 서술되어 있다), 2000년대에 와서는 [등교낄]과 [장마비]로 바뀐 탓에 후자는 사이시옷 규정이 욕먹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왜 20년 사이에 둘 다 사잇소리 현상이 있던 낱말이 하나는 유지되고 하나는 없어졌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사이시옷 폐지론자들의 견해는 언어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선험적인 규정이 없다는 전제하에서 출발된 것이다. 즉 사이시옷 존치론자들은 '현재 사이시옷 규정이 불완전하다고 해서 사이시옷을 없앨 수는 없다. 적어도 사이시옷과 그 예외를 모두 포괄하는 규정이 고안되기 전까지는...'이라는 식으로 현행 사이시옷 규정을 필요악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논의를 전개하는 것은 곧 '규정을 위한 규정'을 지키자는 논리로 함몰되기 쉽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이시옷 폐지론자들이 '사이시옷 표기가 허용되는 예외적인 경우만을 설정하고 사이시옷을 없애는 방향으로 몰아가자.'라는 것도 언어생활의 경제성에서 비롯된 기본 원리를 준수하거나, 나아가 언어의 경제성으로 촉발된 언어의 통시적 변화를 겸허히 인정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현재 대부분의 한국어 화자들이 사이시옷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발음, 특히 '사이시옷이 표기에 있을 경우 의식적으로 느껴지는 발음상 불편함이 오히려 추가되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폐지할 수밖에 없다.'라는 그 나름대로의 논거를 갖고 있다. 즉, 어문 규정도 어디까지나 언어의 경제성과 언어의 통시적 변화라는 원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특히 언어의 경제성은 어떠한 일반적인 음성·언어학적, 통사적 법칙에 뒤따라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의 모국어 화자가 느끼는 선험적인 편리함(즉, 선험적인 규정과 180도 대치되는 개념이다) 여부에 의해서 표준이 좌우되어야 한다는 논지에 찬동하기 때문에 폐지론자들이 사이시옷 원칙적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다. 다만 사잇소리 현상은 한국어에 존재하는 언어 현상이다. 엄연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표기하지 않기로 한다는 것 역시 인위적이고 어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몇몇 예외를 인정한다면 예외의 범위를 잡는 것이 쉽지 않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